ADVERTISEMENT

마카오 카지노 호황 "중국 관광객이 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마카오 카지노 업체들이 요즘 연일 돈벼락을 맞고 있다. 무더기로 쏟아져 들어오는 중국 관광객 덕분이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1일 "6월 한달 동안 마카오 카지노 업체들은 40억홍콩달러(약 600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며 "이는 지난해 6월에 비해 57%나 늘어난 규모"라고 보도했다.

하루 평균 1억3000만홍콩달러를 벌어들인 셈이다. 40억홍콩달러는 지난 3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38억홍콩달러를 경신한 것이다.

마카오 카지노 관계자들은 "중국 관광객이 1년 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데다 씀씀이도 더 넉넉해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마카오에서 영업 중인 카지노는 14개. 이 가운데 12개가 '도박왕' 스탠리 호의 소유다.

마카오 카지노 업체들은 전체 수입의 35%를 도박세 명의로 마카오 정부에 납부하며 사회발전과 문화진흥 기금으로 5%를 추가로 내고 있다.

전체 세입의 77.7%를 도박세로 충당하고 있는 마카오 정부가 올 상반기 거둬들인 도박세는 모두 65억홍콩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늘었다.

홍콩=이양수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