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코미디뱅크'제작 운영 KBS김웅래 제작위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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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코미디 연출만 20여년을 해온 KBS김웅래 (52) 제작위원. 그의 전화는 통화중일 때가 많다.

노트북 컴퓨터로 인터넷에 들어가 있기 일쑤기 때문이다.

"96년 여름 처음 인터넷을 접했다. 젊은이들 이야기가 가득한 그 곳을 이제 피해가시 힘들다. " 젊은 감각 유지가 불가피한 방송인의 속성이 드러나는 그의 말이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난해 여름. 자신의 홈페이지를 갖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자신이 아는 정보를 네티즌들과 공유하기 위해서였다.

일단 홈페이지 제작.운영업체의 의뢰해 '김웅래의 코미디 뱅크 (http://www.comedybank.com)' 를 만들었다.

꽤 거금이 들어갔다.

지난해 11월25일 문을 연 이래 그는 거의 매일 두시간 가량의 작업을 해가며 자신의 홈페이지에 새로운 유머 코미디 관련 정보를 올렸다.

늘 새로우니 접속자도 자꾸 늘어갔다.

지금까지 방문자는 18만 여명. 매력적인 홈페이지를 향한 그의 노력은 가위 '중독' 에 가깝다.

지난해 말 스위스의 TV 경연대회에 심사위원으로 갔을 때에도 한국으로 팩스를 보내서는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새 내용을

집어넣게 했다.

이렇게 '극성스레' 첨단을 달리는 김위원. 하지만 정작 만드는 프로는 옛 이야기 '고전해학극장' (KBS2 화 밤8시40분) 이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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