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친환경차에 4조1000억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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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현대·기아차그룹이 2013년까지 친환경 차량 개발 등에 4조원을 넘게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해 그룹 전체 투자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소폭 늘어난 9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2일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과 연비가 좋은 엔진·변속기 등 녹색 성장 분야에 2013년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2012년까지는 각종 친환경차량(그린카)의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해 ‘그린카 4대 강국’에 진입할 방침이다. 하이브리드차량과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개발 분야에 2조2000억원, 고효율 엔진·변속기와 경량 소재 개발에 1조4000억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친환경·녹색 성장 관련 기술개발은 올해 3월 경기도 의왕시에 설립한 ‘의왕종합연구소’에서 주로 담당한다. 친환경차 부품, 차량 인프라 통신, 차세대 센서 제어 기술, 지능형 로봇, 영상·음성 인식 기술 분야 등이 주요 연구과제로 2013년까지 2429억원을 투입한다. 또 각 공장에 이산화탄소 감축 시설을 마련하는 등 에너지 관련 투자에도 5000억원을 쓴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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