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 땐 오토캠핑 한번 해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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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이용한 오토캠핑이 요즘 인기다. 주차 공간과 공용 시설을 잘 갖춘 오토캠핑장은 휴가철 성수기 예약이 거의 다 찬 곳이 많을 정도다.

쾌적한 캠핑을 위해서는 몇 가지 오토캠핑 전용 장비를 마련해야 한다. 직접 들고 다녀야 하는 등산용 캠핑 장비는 무게와 부피를 최소로 줄이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나 차량을 이용하는 오토캠핑 장비는 이런 제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오토캠핑 장비는 고가 수입제품도 많다. 이 때문에 캠핑 매니어들 사이에는 ‘차보다 장비 값이 더 든다’는 말이 있을 만큼 종류와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자라면 비싼 제품을 고집하기보다 꼭 필요한 장비부터 한 가지씩 마련하는 게 좋다. 오토캠핑 장비는 전문 온라인 쇼핑몰에서 찾는 게 좋다. 오캠몰(www.ocamall.com), 캠핑마트(www.campingmart.co.kr), OK아웃도어(www.okoutdoor.com) 등이 대표적인 사이트다.

대표적인 기본장비는 타프(tarp·그늘막). 방수포를 뜻하는 타폴린(Tarpaulin)에서 온 말로 햇빛을 막아줄 뿐 아니라 비가 올 때도 유용하다. 캠핑장에 주차된 차량 주변에 설치한다. 크기도 중요하지만 활동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는지를 살펴 구입해야 한다. 가족이 머물 텐트 역시 기본이다. 오토캠핑 전용 텐트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가족 수와 용도에 따라 적절한 것을 구하면 된다. 캠핑 초보라면 타프와 텐트를 고를 때 초보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으로 하는 게 좋다.

오토캠핑의 재미를 살려줄 수 있는 바비큐 장비,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화로대 등도 주요 장비다. 종류도 많고 가격도 다양하기 때문에 초보라면 싼 장비를 고르는 게 좋다. 캠핑을 다니면서 개인이나 가족의 취향과 어울리는 것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게 좋다.

간이의자와 테이블 세트 역시 무게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오토캠핑에 잘 어울리는 장비. 조립과 설치가 쉬운 테이블 세트는 10만~20만원대에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다. 야간에 빛을 밝혀줄 랜턴은 3만~10만원 정도 하는 가스랜턴이 인기다. 여름철이라면 음식물을 담아 둘 아이스박스도 필요한 장비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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