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나테크는 막대한 연구비를 투입, 글리코 영양소의 새로운 효능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래는 매나테크의 글리코 관련 제품들. [매나테크 제공]
◆세계가 주목하는 글리코 영양소
‘글리코(Glyco)’란 그리스어로 ‘달콤한(Sweet)’이라는 뜻. 당질 또는 탄수화물을 일컫는다. 쉽게 말해 글리코는 인체의 각 세포 간 커뮤니케이션 역할(신호 전달)을 하는 당영양소라는 뜻이다.
글리코에 대한 연구는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혈액형의 항원 반응이 당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항원·항체반응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다. 이후 70년대에 ‘당이 세포의 신호 역할을 한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복합당에 대한 연구가 급속히 발전했다. 80년대엔 유전자재조합기술로 생체 단백질이 생산됐지만 생물활성이 발현되지 않는 예가 속출하면서 단백질에 결합하고 있는 당 사슬의 기능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마침내 90년대 탄수화물공학 및 당생물학 분야가 새롭게 등장했다. 많은 생명공학자가 당생물학 연구에 참여한 결과 96년까지 식물에서 생성되는 200여 개의 당류 중 세포 간 커뮤니케이션에 관여하는 8개의 당이 발견됐다. 그리고 이 8가지 당이 단백질·지질과 결합해 여러 생명현상에 관여하고 있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과학학술지에 등장했다.
95년 ‘네이처’는 세포 표면의 당이 세포의 이동과 염증 과정에 관여한다는 내용을, 2001년 ‘사이언스’는 무려 42쪽을 할애해 탄수화물과 당생물학에 대한 정보를 소개했다. 또 2002년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세포 표면의 당이 생명 유지를 위해 어떤 기능을 하는지를, 2003년 ‘MIT 테크놀로지 인사이더’는 단백질에 당성분이 붙으면서 실제 기능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게재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생화학 책인 『하퍼의 생화학』(로버트 머레이)은 인체 당단백을 구성하는 8개의 당을 다뤄 글리코 영양소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글리코 조성 특허로 기술력 독점
매나테크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독점적인 권한을 갖고 있다. 한국(2004년)을 포함한 전 세계 30여 개 국에 46개의 특허를 획득했다. 미국에선 여러 차례 매나테크 기술을 모방한 유사 제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번번이 특허 침해 판결을 받으면서 시장 내에서 매나테크의 위치는 점차 확고해졌다.
지난해에는 주요 제품에 대해 미 국립위생국(NSF)의 NSF 인증 마크를 받았다. 제품의 순도와 안전성까지 공인받아 기업의 위상이 더욱 높아진 것.
이런 성과로 2005년 ‘비즈니스 위크’는 ‘2005년 최고 성장 기업’에 매나테크를 6위로, 이어 2006년 ‘댈러스 비즈니스 저널’은 ‘Book of Lists 2006’에서 매나테크를 29위로 소개했다. 같은 해 ‘포브스’도 매나테크를 미국 내 10대 우수 중소기업 중 5위로 선정했다.
◆R&D에 아낌없는 투자
그 외에도 매나테크는 지난 5년간 미국에서 열리는 자연건강식품학회에서 글리코 영양소의 기능을 입증하는 논문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2002년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연방 실험 생물학회’에선 언어 처리를 하는 뇌기능에 글리코 영양소가 영향을 미친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매나테크는 앞으로도 건강산업 분야에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매나테크 창립자인 샘 캐스터는 “글리코 영양소는 21세기 인류 건강을 위한 키워드로 떠오를 것”이라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기술력으로 매년 2개 이상의 해외지사를 확장하는 등 웰니스 산업 분야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종관 기자
◆당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8대 주요 당류=포도당, 퓨코즈, 만노즈, 갈락토오즈, 자일로스, N-아세틸글루코사민, N-아세틸갈락토사민, N-아세틸뉴라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