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계 거장 구로사와 감독 추모 물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6일 88세로 타계한 일본 영화계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黑澤明) 감독에 대한 추모 물결이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일본의 아사히 (朝日) 등 조간신문들은 일제히 그의 타계 소식을 1면 머릿기사로 전하면서 4~6쪽에 걸쳐 그의 삶.작품 소개와 함께 화보를 실었다.

도쿄 (東京) 세타가야 (世田谷)에 있는 그의 자택이 추모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오부치 게이조 (小淵惠三) 총리는 7일 "젊은 시절 영화의 재미를 가르쳐주신 분" 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세계 영화계 또한 "영화와 함께 살 분이라고 생각했기에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 "구로사와 감독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임권택 감독) 며 애도를 표했다.

도쿄 = 오영환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