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정보화]사이버학교 해외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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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중앙일보와 서울대 사대.삼성SDS 유니텔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온라인 고교 교과학습 프로그램 '사이버 하이스쿨' 해외진출에 나섰다.

서울대 사대 황재기 (黃載璣) 학장 등 사이버하이스쿨 해외 협력학교 방문단은 지난달 중순 미국 로스앤젤레스.시카고.뉴욕등 10개 미주 한인학교와 해외협력학교 조인식을 갖고 즉석 시연회를 열었다.

특히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재미 한인학교협의회 정기총회 시연회에서는 많은 한인학교 교사들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제2외국어를 한국어로 채택한 세리토스 하이스쿨.어바인 하이스쿨 등 미국내 3개 정규 고교가 한국어 수업교재로 사이버 하이스쿨 프로그램을 채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사이버하이스쿨 접속도 쉬워졌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국내 PC통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국제 전화망을 통해야 했으나 유니텔이 미국내 각 도시에 전용선을 확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로밍서비스를 해줌으로써 시내전화 요금으로 접속할 수 있게 됐다.

뉴욕 한인학교 허병렬 교장은 "교포 2세들이 모국 고교생 수준의 한글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영역 (英譯) 된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고 지적하고 PC 등 하드웨어 지원도 요청했다.

사이버 하이스쿨은 앞으로 재일교포 2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도 소개되며 향후 유럽.아시아 지역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시카고.뉴욕 = 이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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