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개발업체, 새만금에 9200억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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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페더럴사 존 인판티노(John Infantino) 사장과 김완주 전북지사가 17일 전북도청에서 고군산군도 투자협약을 체결한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전북도 제공]


미국의 부동산개발 업체인 페더럴(Federal Development)사가 9200여 억원을 투자해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에 복합해양리조트 건립을 추진한다.

이춘희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전북도와 페더럴사가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사업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페더럴사는 1차로 2012년까지 3700억 원을 들여 신시도에 대형 호텔 2개를 비롯해 콘도, 관광어시장 등을 만든다. 이어서 2015년까지 55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무녀도·선유도·장자도 일대에 요트하우스, 카지노, 해수 워터파크 등 해양레저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페더럴사는 이례적으로 2개월 이내에 이행보증금 200만 불(약 26억 원)을 전북도에 예치키로 해 적극적인 투자 실행의지를 보였다. 인판티노 페더럴사 사장은 “새만금에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33㎞의 방조제와 경관이 빼어난 고군산 군도 등 세계인들의 발길을 잡아끌만한 매력적인 관광지가 많다”며 “한국시장뿐 아니라 중국·일본 등 아시아를 겨냥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군산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사업은 군산시 옥도면 신시·무녀·선유·장자도 일대 4.4㎢(132만 평)에 복합해양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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