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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아시아1인극제 내달4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9월 첫주말, 충남 공주에서는 작고도 큰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아 9월4~6일 열리는 공주 아시아 1인극제가 그것. 총예산 2천만원 규모에 무대마다 배우는 한 사람씩뿐이지만, 여섯 나라 13작품을 선보이는 축제 전체의 실속은 결코 작지만은 않다.

행사를 주관하는 아시아1인극협회 한국본부의 심하용 사무국장은 "최초의 인류를 배우라고 치면, 그의 몸짓과 대사가 바로 1인극" 이란 말로 1인극의 오랜 전통을 설명한다.

다국적 관객을 염두에 둔 공연인만큼 말이 필요없는 마임극이 상당수. 올해는 한국의 유진규.이두성.인도의 쉬리 아쇼크 차텔지 등이 저마다 자기 나라의 현실에서 발굴한 소재나 전통연희에서 차용한 몸짓으로 1인극을 선보인다.

아시아1인극협회장이자 공주민속박물관장인 심우성은 분단현실을 소재삼은 '결혼굿' 을 공연한다.

공주민속극박물관 극장과 놀이마당에서 벌어지는 공연 관람료는 1일 각기다른 공연 4회를 한데묶어 1만원. 5.6일 밤8시 야외무대인 고마나루에서 벌어지는 특별공연은 무료다.

6일 밤 초청공연은 한국전통의 대표적인 1인연희형식인 굿. 만신 정학봉이 황해도 전래의 만구대탁굿을 펼친다.

문의 0416 - 855 - 4933.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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