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체 서서히 회복… 정상결제율 95% 넘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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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신용카드사들이 리스크 관리에 본격 나서면서 정상 결제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정상 결제율은 고객들이 연체를 안 하고 정상적으로 결제하는 비율이다.

반면 잠재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대환대출은 큰 폭으로 줄고 있다.

28일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90% 초반을 맴돌던 카드업계의 정상입금률은 올 6월 들어 90% 후반대로 올라섰다.

KB카드는 지난해 말 95.74%였던 정상입금률을 최근 97.83%로 높였다. LG카드도 지난 6월 말 96%의 정상입금률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포인트 가까이 올렸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말 93.4%에서 최근 95.1%로, 신한카드도 지난해 말 94.1%에서 올 상반기에 96.4%로 정상 결제율을 끌어올렸다.

연체자금을 장기 대출로 바꿔주는 대환대출 규모는 갈수록 줄고 있다. 카드사의 대환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9조2700억원에서 올 6월 말 14조9400억원으로 22%나 떨어졌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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