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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삼국지 마케팅'… 방콕족 겨냥 장편소설 할인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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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홈쇼핑 업체들이 앞다퉈 삼국지.수호지 등 장편 소설을 싸게 팔고 있다. 독서로 한여름을 나려는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다.

우리홈쇼핑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30분 방영되는 '스페셜 키즈'라는 프로그램에서 황석영의 '삼국지'(10권.사진)와 '장길산'(12권)을 패키지로 내놨다. 가격은 일반 서점(18만4000원)에 비해 30%가량 싼 11만9000원이다.

현대홈쇼핑은 다음달 14일 고우영의 '만화삼국지'(10권), '초한지'(8권), '수호지'(20권) 등 모두 38권을 15만6000원에 팔 예정이다.

LG홈쇼핑은 다음달 중순께 '이문열 삼국지 베스트 컬렉션'을 28만원에 팔 계획이다.

컬렉션은 작가 이문열씨의 '삼국지'(10권) 외에 ▶수호지(10권)▶오늘의 작가 총서(19권)▶중국 CCTV가 제작한 드라마 '삼국지' DVD(28장) 등이 포함됐다.

LG홈쇼핑은 14일 방송에서 이 컬렉션을 2억원어치나 팔았다.

인터넷 서점도 가세했다. 인터넷 교보문고(www.kyobobook.co.kr)는 황석영의 '삼국지'를 5만7200원에 내놓았다. '도쿠가와 이에야스'(32권.16만6400원), '토지'(21권.11만9700원) 등의 장편소설을 최대 40% 내렸다.

알라딘(www.aladdin.co.kr)은 일부 추리.무협 소설을 20~30% 싸게 사는 행사를 다음달 13일까지 한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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