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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총리 국회 인준…한승헌 감사원장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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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1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회 부의장과 16개 상임위원장.3개특위 위원장 등을 선출, 15대 후반기 원 (院) 구성을 마무리하고 김종필 (金鍾泌) 총리와 한승헌 (韓勝憲)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총리임명동의안은 2백55명이 투표해 찬성 1백71, 반대 65, 무효 12, 기타 7표로 통과됐다.

감사원장동의안은 찬성 1백82표를 얻었다.

국회는 18일부터 22일까지 상임위별로 시급한 민생관련 법안과 안건을 심의하고 예결특위를 가동, 2차 추경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총리 임명동의안 재투표는 한나라당의 현경대 (玄敬大) 의원 및 초.재선의원 모임인 '희망연대' 소속 의원 27명이 "총리동의안 재투표는 헌법과 국회법에 위배되는 행위" 라며 반발, 집단퇴장한 가운데 이뤄지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에 대해 박준규 (朴浚圭) 국회의장은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2일 국회에 공한을 보내 총리동의안을 '다시 요청' 한 것은 총리동의안 처리를 재요청한 것" 이라고 해석, 동의안 처리를 진행시켰다.

한편 국회부의장에는 김봉호 (金琫鎬.국민회의).신상우 (辛相佑.한나라당) 의원이 선출됐다.

상임위원장은 여야 3당 총무회담의 합의에 따라 한나라당이 8개, 국민회의 5개, 자민련이 3개 위원장을 맡았으며 국민회의는 자당몫 가운데 산업자원위원장을 지난번 국회의장 선출시 협력해준 국민신당에 할애했다.

김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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