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휴가 때 어디 가든, 휴대전화 너 있으면 안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그래픽=박용석 기자 parkys@joongang.co.kr


◆새로워진 휴대전화 서비스

여행지 주변의 식당이나 주유소·은행·병원·마트 등 주요 편의시설을 알고 싶다면 SK텔레콤의 경우 ‘별별맵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0’과 ‘네이트’ 버튼을 잇따라 누르면 접속된다. 업종을 입력하면 반경 1㎞ 안의 해당 업체를 보여준다. ‘찾아가기’를 이용하면 그 업체까지 가는 길도 알려준다. 데이터 통화료는 무료.

KT는 ‘**114’를 누르면 접속되는 ‘별별114 서비스’를 통해 편의시설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정보 이용료와 데이터 통화료 모두 무료다. 다만 찾은 곳의 지도까지 보려면 건당 50원의 정보 이용료를 낸다. 이 회사는 내비게이션폰이 아니더라도 목적지까지 교통편을 검색하거나 이동 경로를 알려주는 ‘길도우미 서비스’를 한다. 데이터 통화료는 무료지만 정보 이용료는 낸다. 3000원을 내면 30일간 이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 상황을 알고 싶으면 ‘쇼(SHOW) CCTV 교통 서비스’에서 200여 개 CCTV의 실시간 영상을 살펴보면 된다. ‘**8299+쇼’ 버튼을 눌러 접속한다. 요금은 하루 900원, 한 달 4000원이다. 휴대전화 대기화면에서 사흘간의 날씨 정보를 확인하는 쇼 위젯 ‘3일 예보’는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를 가늠해 보는 데 요긴하다. 월 300원의 가입비와 1KB당 3.5원의 데이터 통화료를 내야 한다.

LG텔레콤에서는 무선인터넷에 접속한 뒤 ‘내 주위엔?’ 아이콘을 선택해 주변 정보를 검색한다. 또 인근 주유소의 기름값을 알려주는 ‘주유 정보 서비스’를 한다. 주요 도로의 실시간 교통 상황도 알려준다. 모두 정보 이용료는 없다. 유료 서비스로는 날씨 정보의 경우 월 1000원이다. 월 6000원을 내면 1GB까지 무선데이터를 쓰는 ‘오즈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 통화료 부담이 적다. 이상민 상무는 “다양한 콘텐트와 위치기반서비스를 결합해 원하는 정보를 바로 찾아줄 뿐만 아니라 목적지에 전화를 연결해 준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 모두 제공하는 모기 퇴치 서비스는 야외에서 긴요하다. 산란기의 암컷모기는 수컷을 피하는 습성이 있어, 휴대전화로 수컷모기의 날갯짓 소리를 내 암컷을 퇴치한다. 요금은 SK텔레콤이 5000원, KT 3500원, LG텔레콤 4500원이다. 한 번 다운받으면 계속 쓸 수 있다.

◆내비게이션도 정보 제공

내비게이션 업체들도 위치 정보에 다양한 콘텐트를 접목하는 시도를 한다. 판매 경쟁이 워낙 치열해지다 보니 내비게이션 단말기만 팔아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때문이다. 올 초 SK에너지의 카라이프 사업부를 이어받은 SK마케팅앤컴퍼니는 신생업체답게 서비스에 적극적이다.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인 ‘엔나비스마트’를 개발해 하반기에 선보인다. 김도성 위치정보사업본부장은 “기존의 차량용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스마트폰·넷북 같은 다양한 단말기로 지도와 콘텐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내비게이션 지도인 맵피·지니 등으로 유명한 엠앤소프트도 관광지 정보를 제공하고 광고 연계 수익 모델을 발굴하는 등 위치 정보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엑스로드는 포털 ‘드림위즈’와 제휴해 엑스로드의 전자지도를 기반으로 웹 지도, 위치기반 광고, 길 찾기 서비스 등을 준비한다. 통신 기능이 탑재된 양 방향 내비게이션도 나온다. 특히 와이브로가 접목된 제품은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이미 팅크웨어 는 KT와 협력해 ‘티콘’ 을 개발했다. 내비게이션에 통신 기능을 얹으면 실시간 교통 정보와 날씨·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창우 기자, 그래픽=박용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