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전형 준비 어떻게? - 숙명여대

중앙일보

입력

숙명여대는 올해 글로벌서비스 학부를 신설,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총 48명을 선발한다. 사진은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면접을 치르고 있는 입학사정관들의 모습..

<전영기 기자>

중앙일보 MY STUDY는 올해 대학입시에서 대폭 확대되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 알아 보고자 각 대학에 입시전문가와 함께 방문, 입학사정관을 직접 만나 생생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최석호 기자 bully21@joongang.co.kr>

Q올해 숙명여대 입학사정관 전형의 특징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신입생을 뽑는 글로벌서비스 학부를 신설했다. 수시2-1 글로벌리더십 전형(39명 모집)으로, 정시 가군 일반전형(9명)으로 총 48명을 선발한다. 자기추천자 전형은 인문소양우수자(20명)와 특정역량우수자(10명), 리더십우수자(20명)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신입생을 뽑는다. 학생부 교과성적과 비교과실적 외에도 글로벌리더십 전형에서는 영어성적을, 자기추천자 전형은 면접과 논술성적을 많이 볼 계획이다. 수시2-1 지역핵심인재 전형(234명)은 서류평가만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전형별로 논술과 면접, 영어성적, 서류 등 역점을 둬 평가하는 요소가 다르다.”

Q신설된 글로벌서비스학부에 대해 설명한다면.
“글로벌협력 전공과 앙트레프레너십 전공으로 구분해 선발한다. 글로벌협력 전공은 국제협력과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를, 앙트레프래너십 전공은 기업가적 사고방식을 지닌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게 목적이다. 수시2-1 글로벌리더십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에서 토익·토플·텝스 등 공인영어성적을 반영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와 영어면접 점수 4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정시모집에서는 수능성적과 영어면접 점수로 전형한다. 글로벌서비스학부는 공인영어점수 확보와 영어면접 대비가 당락을 가르는 주요변수가 될 것이다.”

Q영어면접 문제는 어떤 식으로 출제되나.
“자신의 꿈과 학업계획을 영어로 말할 수 있으면 된다. 어떤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활동하고 싶은지, 그 꿈을 위해 고교생활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으며, 대학에서는 어떤 노력을 통해 꿈을 이뤄낼 것인지를 피력할 수 있어야 한다.쉽게 말해 구체적인 진로계획과 영어능력을 동시에 보겠다는 얘기다. 글로벌서비스학부에 대한 사전지식을 쌓아 영어로 표현할 수 있다면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Q자기추천 전형을 세 부문으로 나눈 이유는.

“각 부문별로 원하는 인재상이 다르다. 인문소양우수자 부문은 독서, 여행, 창작, 대중문화 및 IT문화 참여 등 문화적 활동을 통해 인문적 경험을 축적한 학생이 대상이다. 특정역량우수자는 말 그대로 어떤 분야든 특별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리더십우수자 부문은 학생회나 사회단체, 봉사에서 활동실적이 뛰어난 학생에게 유리하다. 물론 대회수상 경력이나 연속성에 따라 점수를 차등부여한다.”

Q인문소양우수자의 경우 논술을 실시하는데.
“사회·자연과학에 대한 지식을 기초로 한 사고능력과 논리적 표현능력을 보기 위해서다.크게 세 문항 정도 출제할 계획이다. 제시문의 출처를 다양화하고 분량을 크게 늘려 독해능력을 측정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특히 세 문항 중 한 개 문항은 답안분량에 제한을 두지 않아 창의적 대안제시 능력과 논증구성력, 표현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할 것이다. 사전지식과 논리력에 따라 큰 점수차가 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Q지역핵심인재 전형의 전형방법은.
“일차적으로 고교별로 1명을 학교장이 추천 한다. 이후 교장들이 추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단체별로 구성된 추진위원회 사정을 거쳐 1명을 추천하면 최종적으로 입학사정관들의 서류평가를 거친다. 모집단위별로 입학정원의 상위 14% 이내에 해당된다고 판단되면 합격자로 결정된다. 서류평가는 기초단체에서 추천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지역핵심인재 전형의 경우 학교장과 기초단체에서 추천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