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배병우씨,佛 화랑초대전에 사진작품 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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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사진작가 배병우 (裵炳雨.48) 씨가 찍은 경주 남산 소나무 사진들이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로 간다.

배씨는 최근 몇 년 많은 시간을 경주 남산에서 보냈다. 남산의 동트는 새벽을 지켜보면서 그곳 소나무 숲이 간직한 신화적 모습을 찍은 것이다.

그가 파리 바스티유 근처의 오즈화랑 초대전에 보낼 작품은 신문 반절 크기의 작품 25점. 각각 25점의 에디션 프린트를 할 예정이어서 모두 6백25점이 파리에 건너가는 셈이다.

조건도 좋다. 이미 견본으로 보낸 1m 이상 되는 작품 2점은 현지 개인 컬렉터가 구입했고 이번에 보낼 6백25점도 그곳 화랑이 전시에 앞서 모두 구입하는 조건이다.

최근 오즈화랑은 배씨에게 팩스를 보내 개인전에 앞서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아트 페어인 쿤스트 98에 작품을 출품해도 좋겠느냐는 제안도 해왔다.

배씨는 현재 제주도의 풍경을 산과 들.바다로 나누어 카메라에 담는 3부작을 준비중이다.

윤철규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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