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외민간투자공사 한국과 투자촉진협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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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 김수길 특파원]미 해외민간투자공사 (OPIC)가 한국의 노동환경을 이유로 91년 이후 중단해온 미 기업들의 대한 (對韓) 투자 보증사업을 30일 재개했다.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라 한국을 지원대상 국가로 선정한 OPIC는 이날 워싱턴 본사에서 이홍구 (李洪九) 주미 대사.조지 무뇨스 OPIC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정부와 투자촉진협정 서명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OPIC 본사에서 열린 '한국투자설명회' 에는 한덕수 (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 등 미 재계인사 1백50여명을 상대로 한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상황 및 한국 경제 전망에 관해 연설했다.

OPIC는 미 기업들이 해외투자를 할 경우 직접대출.은행보증 등의 지원을 실시하고 투자 원금 회수가 불가능할 경우에 대비, 투자보험을 운영하는 등 해외투자를 지원하는 전담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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