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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차 시장판도]삼성 가세로 4파전 치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자동차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중형차 판매전은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자동차의 SM5시리즈가 올3월 시판에 들어가 기존 현대.대우.기아의 3파전 구도를 4파전으로 바꿔 놓음으로써 중형차 판매 경쟁이 치열해진 것. 후발업체 삼성의 공세에 대응해 기존 업계는 새 모델을 선보이며 수성에 나서고 있다.

삼성의 신차 발매를 전후해 기아는 크레도스Ⅱ를, 현대는 EF쏘나타를 내놓은 바 있다.

올 상반기 각사가 밝힌 중형차 판매실적을 보면 ▶현대 쏘나타 2만6천8백80대▶대우 레간자 2만1천1백66대^기아 크레도스 6천4백36대 ▶삼성 SM5 1만3천4백68대 등이다.

삼성은 3월부터 시판에 들어간 것을 고려할 때 상당히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각사는 자사 (自社) 제품의 우수성을 내세우며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현대는 EF쏘나타가 품격 높은 유럽풍 디자인에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과 높은 안전성을 조화시킨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알루미늄 등의 가벼운 소재 사용을 늘려 엔진 무게를 20% 이상 줄이고, 동력전달과정을 줄였여 효율을 극대화해 높은 연비 (燃比) 를 실현시켰다고 밝히고 있다. 부드러움과 역동성. 대우가 밝히는 레간자 디자인의 특징이다.

대우는 첨단 D테크 엔진의 장착으로 레간자의 속도.연비.가속능력.등판능력이 뛰어남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개발 당시 엔진소음.지면 마찰음 등의 차단을 위한 철저한 방음대책을 수립해 주행시 정숙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아는 크레도스Ⅱ가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에 넓은 실내공간을 지니고 있음을 외관상의 특징으로 꼽고 있다.

1백50마력의 최고출력을 낼 수 있는 자체 개발 2천㏄급 6기통엔진을 장착했으며, 자동항법시스템과 오디오.비디오 통합시스템 등 고급 옵션을 적용해 고급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켰다.

삼성은 SM5의 디자인과 관련 품위와 고급스러움을 들고 있다. 두꺼운 강판을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고, 금속제 타이밍벨트.백금코팅 점화플러그 등 내구성 높은 부품을 채택했음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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