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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 전형 준비 어떻게? - 동국대

중앙일보

입력

중앙일보 MY STUDY는 올해 대학입시에서 대폭 확대되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 알아 보고자 각 대학에 입시전문가와 함께 방문, 입학사정관을 직접 만나 생생한 얘기를 들어보았 다. < 최석호 기자 bully21@joongang.co.kr >

Q 동국대 입학사정관 전형을 간단히 소개하면.
“모집인원을 확대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총 518명을 모집한다. 전체 모집정원 대비 17.2%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지난해 입시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수시 2-1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대신 자기추천서와 포트폴리오 등으로 이뤄진 서류평가와 면접을 강화해 고교생활과 전공과의 연계성 등 학생의 발전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Q 자기추천 전형에서 학생부를 보지 않는데.
“학교 성적보다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목적이다. 1·2단계에서 내신과 수능성적을 전혀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전공분야에 관한 배경지식과 학업열의만 보일 수 있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특히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자기추천서와 포트폴리오만으로 모집정원의 3배 수를 추리기 때문에 자신만의 확실한 재능을 드러내 보이는 게 중요하다.”

Q 서류작성법도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선 자기소개서와 자기추천서의 차이를 알았으면 한다. 자기추천서는 말 그대로 ‘내가 왜 동국대에 들어와야 하는지’를 피력하는 것이다. 연대기순으로 자신이 어떤 활동을 해 왔는지를 기록한 서류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지금까지 관심을 가지고 뚜렷한 활동을 해왔다는 것을 부각시킬 수 있어야 한다.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때도 특정 활동·경험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왜 그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분명히 밝히는 게 좋다.”

Q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학생의 전공적합도를 주로 평가한다. 특정 학과를 왜 지원하게 됐는지, 그 분야에 대해서 언제부터 관심을 갖게 됐고 학창시절 동안 그와 관련된 어떤 경험을 쌓아나갔는지, 대학을 졸업한 뒤 어떤 분야에서 어떤 위치에 오르고 싶은지 등 전공과 관련된 활동과 경험을 일관성있게 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지원학과에 대한 사전조사는 필수다. 또 제출서류에 기재한 활동의 진정성을 평가한다. 서류의 내용이 아무리 화려해도 면접에서 관련 문항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 합격가능성이 낮다. 실제 지난해 자기추천 전형에서 전국 규모의 한자능력 시험 입상자가 한자어를 묻는 사정관의 질문에 답하지 못해 불합격했었다.”

Q 리더십 전형의 특징은.
“올해는 비교과영역 평가를 강화했다.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5배수를 선발하는데,그 중 비교과 실적에 관한 평가가 20%다. 리더십활동보고서를 따로 받아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 등을 평가한다. 학생회 활동을 얼마나 꾸준히 해 왔는지, 어떤 직위까지 올랐는지에 따라 점수도 차등지급하겠지만,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고 어떤 변화를 주도했느냐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Q 불교계추천 전형은 어떤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나.
“대한불교 조계종 산하 사찰의 주지스님이나 종립고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국내 고교에서 3학기 이상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교과성적을 산출할 수 있어야 한다. 전문계 고교 출신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1단계는 학생부만으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주의할 점은 예년에 제출된 추천서를 DB화해 놓았기 때문에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같은 내용의 추천서는 걸러낼 수 있다는 얘기다.”

Q 동국대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하고픈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면접을 진행하면서 지원자들이 전공에 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적어도 관련 학과 정보에 대해서는 공부를 한 뒤 지원했으면 한다. 그래야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 꿈을 구체화하고, 꿈과 관련한 활동을 해 왔다는 점을 서류에 부각시킬 것을 권한다.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면 성적이 조금 낮더라도 합격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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