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지방의 살인적 더위가 16일째 계속돼 21일 현재 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1백17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댈러스를 비롯한 텍사스주 일대에는 이날 섭씨 40도를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려 2명이 더 사망해 텍사스주에서만 지금까지 모두 81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5월 중순 이래 지금까지 더위로 숨진 사람은 루이지애나주 22명, 오클라호마주 11명, 캘리포니아.애리조나.미주리주 각 1명씩이다.
특히 이들 사망자 가운데 43명은 이같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남부의 미국국경을 불법으로 월경한 외국인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댄 글리크먼 미국농무장관은 이날 가뭄이 극심한 댈러스 인근의 한 농장을 방문해 가뭄피해 상황을 살핀 뒤 자연재해를 줄이기 위한 각종 예방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