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크 아이즈' 어떤 영화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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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영화 '스네이크 아이즈' 에서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사항은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의 명성이다.

시나리오는 '주라기 공원' 의 데이비드 코엡, 감독은 '드레스트 투 킬' '스카페이스' 의 브라이언 드 팔마. 두 사람은 이미 '칼리토' '미션 임파서블' 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 영화는 국방부 장관의 암살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주내용이다.

주인공 릭 샌토로 (니컬러스 케이지) 는 아틀랜틱시티의 부패한 형사. 릭은 헤비급 권투 경기장에 갔다가 옛 친구 케빈 던 중령 (게리 시니즈 - '포레스트 검프' 의 댄 중위) 을 우연히 만난다.

케빈 던은 경기장에 온 국방장관의 경호대장. 그런데 케빈 던이 수상한 여인을 좇아 자리를 뜬 사이 국방장관이 암살당한다.

릭 샌토로는 곤경에 처한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던의 수사팀에 합류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복싱 경기 장면이 들어간 초반부 20여분. 연인원 3만여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한 것만 보더라도 드 팔마 감독이 이 장면 촬영에 얼마나 욕심을 부렸는지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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