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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읽는다] 한손에 잡히는 중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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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에 잡히는 중국
량전웨이 주편, 한인희·강준영·정상기 옮김
지영사, 407쪽, 1만8000원

#1. 중국에는 총 142개 민간 공항이 있다(2006년 기준). 한 해 348만6000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리며, 3억3000만 명이 이용한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공항이 44곳이며, 34 곳의 국제 공항이 있다. 같은 해 국내선 1718만 명, 국제선 3270만 명 규모의 한국과 비교하면 10여 배 큰 규모다.

#2. 중국 최초의 박물관은? 1905년 장건(張騫)이 세운 난퉁박물원(南通博物苑)이 효시다. 2006년 현재 중국에는 2300여 곳의 박물관이 있으며 한 해 관람객은 1억5000만 명에 이른다. 소장품은 2000만 점, 7000여 회의 전시회가 열렸다. 중국 정부는 2015년까지 1000여 개의 새로운 박물관 건립 계획을 추진중이다.

‘지대물박(地大物博)’한 현대 중국의 정보를 한 권에 담은 책이 나왔다. 홍콩 중화서국에서 2008년 펴낸 『圖解中國國情手冊』 번역서다. 1장 자연환경에서 25장 과학기술까지 정치, 사회, 문화, 과학 등 중국의 거의 모든 분야를 훑고 있다. 각 토픽에 대해 왼쪽 페이지에는 텍스트, 오른쪽 페이지에는 도표를 통해 자세히 설명한다. 한 눈에 쏙 들어오는 방식이다. 2006년 통계 수치를 제시해 중국의 현실을 제목과 같이 한 손에 꼭 잡을 수 있다.

대진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는 한인희 대진대 중국학과 교수, 중국과 관련해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준영 한국외대 중국학과 교수, 한국 외교가의 중국통 정상기 국립국제교육원 원장이 공동으로 번역을 맡았다.

한가지 번역에 있어 외래어표기법을 따르지 않았음에도 이에 대한 설명이 없는 점은 옥의 티다.

한국의 중국 연구는 규모와 수준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이제 한국의 중국 전문가들이 직접 쓴 수준 높은 중국백서가 매년 나올만한 때도 됐다.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 xiao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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