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신임 광주시립미술관 최영훈 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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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어려운 시대에 보다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고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미술관이 되도록 이끌겠습니다. "

신임 광주시립미술관 최영훈 (崔英勳.51.조선대 미대 회화과 교수) 관장은 "젊은 작가를 적극 발굴하고 기성작가들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작업 등을 통해 시립미술관으로서 역할을 살리겠다" 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이 미술관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결국 볼거리가 있는 작품이 많아야 한다" 며 "좋은 작품들을 소장하기 위해 예산확보 노력과 함께 세계적인 작품을 기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강구하겠다" 고 말했다.

특히 오는 2000년 제3회 광주비엔날레 준비와 관련, "세계속에 한국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崔관장은 지난 93년 미국정부 초청으로 1년여간 뉴욕대학 연구교수를 지낸 것을 제외하고 평생을 광주에서 지낸 광주토박이. 대학 재학땐 1년에 80호 이상의 대작을 20여점 그릴 정도로 그림에 대한 열정이 강했다.

지금까지 광주.서울.뉴욕 등에서 개인전 20회, 단체전 2백여회를 치렀으며 조선대 미대학장을 역임 (95~97년) 했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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