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속리산 관광호텔 여지배인 이춘희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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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독특한 문화가 있어야 관광객을 많이 끌어들일수 있습니다. " 최근 충북보은 속리산관광호텔 지배인을 맡은 이춘희 (李春姬.36) 씨는 1급호텔에 걸맞는 관광문화를 선보이겠다고 자신한다.

객실 1백20개의 속리산관광호텔은 올해 설립된지 28년째로 도내 최대의 간판급 호텔. 하지만 만성적자를 견디지 못해 지난 6월 직원 60%를 감원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뒤 부산하얏트호텔의 지배인으로 있던 李씨를 영입했다.

여성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30여명의 직원들을 도닥거리고 있는 李씨는 "역사가 깊은데도 내놓을 만한 호텔문화가 없어 안타깝다" 며 "속리산 관광과 접목되는 호텔문화 창조에 골몰하고 있다" 고 말했다.

李씨는 우선 직원들의 서비스정신과 프로의식 배양을 통해 '편한 호텔' 이라는 호텔문화를 만드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9월부터는 파격적인 숙박료 할인과 부대행사도 예정돼 있다.

서울출신의 李씨는 성신외국어전문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제주하얏트.부산하얏트 호텔의 창립멤버로 일했다.

보은 =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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