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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5선]승봉·선유·비진·외나로·호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푸른바다위에 점점이 떠있는 섬은 외롭다.

그러나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배를 타고 떠나는 섬여행은 뱃전에 부딪히는 하얀 포말, 푸른 파도, 갈매기의 군무가 여름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섬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승봉도 = 수도권 피서객에게 적당한 곳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승봉도까지는 뱃길로 1~2시간. 승봉도 (인천광역시옹진군자월면승봉리) 선착장은 피서철이면 민박손님을 붙잡기위해 경운기를 끌고 나온 주민들로 북적거린다.

남쪽해안에 있는 이일레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낮아 가족단위 피서객에게 인기가 높다.

선착장위 언덕엔 파라디콘도가 자리잡고 있어 숙박시설도 다양한 편이다.

원광해운 (032 - 884 - 3391) 이 인천~승봉도간을 운항한다.

운임 (이하 편도) 은 1만1천2백50~1만6천4백50원. 승봉리 이장댁 (032 - 832 - 4122) , 파라디콘도 (032 - 831 - 6161) .

^선유도 = 서해의 수려한 장관을 즐길 수 있는 곳. 명사십리의 모래와 선유낙조등 8경은 선유도가 자랑하는 아름다운 풍광이다.

선유도는 인근 섬들과 어울려 봉우리가 춤춘다는 '무산십이봉 (無山十二峯)' , 또는 범선이 만선을 하고 돌아온다는 '삼도귀범 (三島歸汎)' 으로도 불린다.

인근 섬 장자도에서 고기잡이 배들이 불을 붙이는 모습 (장자어화.壯子漁火) 도 8경중에 하나다.

계림해운 (0654 - 446 - 7171) 이 군산~선유도구간을 운항한다.

운임 1천4백~1만1천원. 군산시청 문화공보실 (0654 - 450 - 4554) .

^비진도 = 남해의 쪽빛 바다에서 만나는 섬이 비진도 (경남통영시한산면비진리) 다. 안섬.바깥섬을 이어주는 비진도해수욕장은 동.서 양쪽에 바다를 끼고 있어 독특한 경관을 보여준다.

서쪽은 파도가 잔잔한 은모래빛 백사장, 동쪽은 파도가 거센 몽돌 자갈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통영여객선터미널 (0557 - 42 - 0116)에서 수시로 여객선이 출항한다.

5천3백50~9천5백원. 40분~1시간30분 소요. 자율협회장댁 (0557 - 42 - 9679)

^외나로도 = 차를 타고 찾아갈 수있는 섬이다.

육지에서 내나로도까지 연육교, 내나로도~외나로도 (전남고흥군봉래면신금리) 간은 연도교로 연결돼 있다.

외나로도해수욕장은 하얀 백사장과 푸른 송림이 빼어난 휴양지다.

포구에서는 아침이면 다양한 해산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문의 = 봉래면사무소 (0666 - 33 - 6410) .

^호도 = 60여가구가 살고 있는 한적한 섬이다.

회갈색 기기묘묘한 바위가 부두 주변을 둘러싼 채 현란한 자연미를 선사하고 있다. 백사장은 폭 1백m, 길이 1.5㎞. 호도 (충남보령시오천면)에는 민박집이 3~4곳밖에 없기때문에 사전에 예약을 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아직 사람의 발길이 뜸해 주민의 인심도 넉넉하다.

계림해운 (0452 - 34 - 5963) 이 대천항~호도간을 운항한다.

4천9백원. 이장댁 (0452 - 32 - 3092) .

송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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