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나홀로 공무원' 돌보기 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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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이달 하순 정부 대전청사 입주를 앞두고 해당 공무원 중 상당수가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이사나 전세가 힘들게 되자 대전시.대전 서구청.시민들이 '이주 공무원 끌어안기 운동' 을 펼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전시와 정부청사 관할 서구청이 벌이고 있는 민박 알선. 현재 34가구 (41명 수용 가능)가 민박을 자원, 27일 입주예정인 특허청 공무원 38명이 숙식을 해결하게 됐다.

대전청사 주변 숙박업소와 음식점 주인들도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서구괴정동 국일여관 등 13개 장급 여관이 숙박료를 정상가격의 67%까지 할인해 주겠다고 나섰다.

에어컨과 차고가 있는 2인용 객실을 1인당 월 12만5천원꼴인 25만원 (정상가 75만원)에 제공키로 하고 신청을 받고 있다.

시내 2백27개 음식점은 7일부터 9월10일까지 요금을 10~30%씩 할인해줄 예정이다.

대전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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