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흑곰'우즈'연타석 홈런…OB 6연패 탈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흑곰' 타이론 우즈 (29)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침몰하던 OB를 6연패의 늪에서 건져냈다.

OB는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에서 우즈가 3회 말 자신의 올시즌 두번째 만루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5회 말 솔로홈런으로 혼자 5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한화에 5 - 3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우즈와 캐세레스를 보강한 OB는 투.타의 무게가 균형을 이룸으로써 개막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OB는 시즌 막이 오르자 김상호.김민호.정수근.우즈의 부상이 잇따랐고 신인 김동주도 바깥쪽 공에 허점을 드러내 타선에 구멍이 생겼다.

이 때문에 OB는 든든한 마운드를 갖추고서도 최근 6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최하위 롯데에 한게임 반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우즈는 3회 말 전형도.정수근.캐세레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한화 선발 송진우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올 시즌 12번째 만루 포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우즈는 OB가 4 - 3으로 앞선 5회 말 한화 구원투수 한용덕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빼앗는 연타석 홈런으로 팀의 5점을 모두 뽑아냈다.

삼성은 대구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신동주 - 김한수의 시즌 9호 랑데부 홈런 등 홈런 3발을 터뜨리는 화끈한 장타력을 앞세워 LG를 7 - 6으로 제압했다.

LG는 3연패를 당해 2위 삼성과의 승차가 4.5 게임으로 벌어졌다.

인천경기에서는 현대가 김광림.김경기의 홈런으로 해태 에이스 이대진을 무너뜨리고 8 - 3으로 완승, 인천경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성백유.이태일 기자

^잠실

한 화 200 100 000│3

O B 004 010 00×5

승=박명환 (7승5패) 세=김경원 (3승3세3패) 패=송진우 (4승6패) 홈=우즈⑮ (3회4점.5회1점.OB)

^대구

L G 000 031 002│6

삼 성 020 030 02×7

승=곽채진 (4승4세3패) 세=파라 (2승11세4패) 패=최향남 (8승6패) 홈=정경배⑦ (5회1점) 신동주⑩ (8회1점) 김한수⑧ (8회1점.이상 삼성) 김동수⑧ (6회1점.LG)

^인천

해 태 000 000 120│3

현 대 020 100 50×8

승=정명원 (7승4패) 세.패=이대진 (5승4패) 홈=김광림① (4회1점) 김경기⑩ (7회2점.이상 현대) 이호준⑥ (7회1점.해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