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생산성 격려금 3000억 다음달 지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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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삼성이 다음 달 10일께 계열사 직원에게 3000억원 규모의 올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PI)을 지급한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이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 지급을 위한 계열사 경영실적 평가 결과 5개사를 제외한 전 계열사가 A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이 계열사 직원에게 지급하는 PI 규모는 3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삼성은 추산했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계열사가 당초 목표를 넘어서는 실적을 달성한 데다 내수 진작과 직원의 사기를 북돋워주는 차원에서 PI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PI는 연초에 지급하는 초과이익 분배금(PS)과 더불어 삼성의 대표적인 성과보수 제도로 상·하반기 두 차례 주어진다. 지난해까지는 최대 월 기본급의 150%를 지급했지만 올해 초 이 비율이 100%로 하향 조정됐다. 계열사와 소속 부서의 평가등급이 모두 A등급인 직원의 월 기본급이 300만원일 경우 PI로 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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