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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청소년에 IPTV 공부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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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충남지역의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이 첨단 디지털 미디어인 ‘IPTV’와 ‘학습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방과후 학습을 받게 됐다.

충남도와 충남교육청, 한국교총,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KT 등 5개 기관은 22일 도청 회의실에서 ‘교실 선진화와 소외계층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IPTV 공부방 개설 운영 협약서’에 서명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IPTV 공부방’은 2012년까지 충남지역의 지역아동센터 157곳에 설치된다. 이에 따라 아동과 청소년 등 모두 4400명이 혜택을 받는다.

이들 기관은 다음달초 지역아동센터 3 곳을 선정하고 방송 시스템을 구축한다. 8월초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IPTV 공부방은 2009년 50 곳, 2011년 50 곳, 2012년 54 곳에 각각 확대 설치된다.

IPTV 공부방에는 인터넷 환경이 갖춰지고 40인치 대형 LCD TV와 수업교재가 제공된다. 특히 임용 전 교사나 퇴임교사들이 학습도우미(멘토)로 참여해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영어와 수학 등을 가르치게 된다. 이 사업에는 개당 400만원씩 모두 6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이완구 도지사는 “IPTV 공부방은 우수한 교육콘텐츠를 접하기 어려운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사교육 폐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회장은 “IPTV 공부방은 교육의 선진화는 물론 사회안전망 구축 차원에서도 매우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충남도는 시범사업 대상 선정과 운영 등 행정지원을 하고, 도교육청은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한다.

한국교총은 홍보와 임용 전 교수 퇴임교사 등 학습교사 지원을 각각 분담하게 된다.

또 KT는 네트워크 장비와 통신회선 등 학습교사 교육과 콘텐츠 지원을,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IPTV 공부방 설치, LCD TV 지원 등을 각각 맡는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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