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알선과 대북 투자사업을 위해 지난달 20일 입북한 재미교포 목사가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북한 공안당국에 억류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미국 국적의 우리 교포가 북한당국에 억류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李씨의 석방을 둘러싼 남북한과 미국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고위 관계당국자는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재미교포 이광덕 (李光德.73) 씨가 중국 옌볜 (延邊) 을 거쳐 북한의 나진.선봉에 들어간 후 현지 사회안전부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면서 "李씨는 북한내 친척을 이용해 간첩활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고 밝혔다.
이영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