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의 날]남자 고교생 35%가 흡연…'미의 2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점차 줄고 있으나 청소년의 흡연율은 급격히 증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제11회 세계 금연의 날' (31일) 을 하루 앞둔 30일 한국금연협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김일순 (金馹舜.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중.고등학생 흡연양상의 변화' 라는 연구결과 발표를 통해 밝혀졌다.

91~97년까지 매년 전국 1백20개 남녀 중.고교 1백20개 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벌인 흡연실태 조사 (우편설문지 조사 남녀 각 2천5백명 응답) 결과 남자 고교생의 흡연율은 91년의 32.4%에서 지난해 35.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남자 고등학생 흡연율 22%, 미국 18%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또 여고생의 경우도 흡연율이 91년 2.4%에서 지난해에는 8.1%로 늘어났다.

장세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