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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C 송해 “아들잃은 슬픔에 자살시도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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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넘는 세월에도 변함없이 '전국노래자랑' MC를 맡고 있는 송해가 오는 18일 방송될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해 슬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언제나 푸근한 인상으로 웃음을 잃지 않았던 송해에게도 남모를 아픔이 있었다. 아들이 대학교 2학년 학생일때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먼저 떠났던 것이다.

평소 오토바이를 좋아하던 아들은 송해 몰래 어머니를 졸라서 오토바이를 샀다. 이후 아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한남대교를 지나던 중 빗길에 넘어져 사망했다. 송해는 "아들이 남긴 마지막 말은 '아버지 살려줘'였다"며 "아직도 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아들을 잃은 충격에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한다.

아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보고 싶은 마음에서다. 그는 낭떠러지에서 몸을 던졌지만 바위 틈에 있는 소나무에 옷이 걸려 가까스로 다시 살아났다고 했다. 그는 마음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못한 탓에 아직도 한남대교를 지나다니지 않는다고 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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