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놓아달라”춘천·홍천주민 숙원碑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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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홍천강을 사이에 두고 시.군을 달리하는 두 마을 주민들이 다리를 놓아달라는 숙원비를 세웠다.

춘천시남면발산리와 홍천군서면마곡리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충의대교 (가칭) 건설추진위원회 (위원장 柳然丞.61) 는 29일 오후2시 발산리 뱃터 인근에 충의대교건설숙원비를 만들어 제막식을 가졌다.

주민들이 이같이 다리건설 숙원비를 세우게 된 것은 두 마을이 교통의 오지로 나룻배로 강을 건너야 하는데다 그동안 여러차례 관계당국에 건의했어도 숙원사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또 그동안 각종 선거 때마다 숱한 후보들이 다리건설을 공약했으나 그야말로 공약 (空約) 이 되어버려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6.4지방선거에 뛰어든 후보들에게도 지킬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하도록 한다는 뜻도 담겨 있다.

춘천 =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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