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난 50년간 가장 많이 성장한 한국 이제는 녹색성장 모델 주목할 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다보스 포럼’으로 유명한 세계경제포럼(WEF)의 지역 포럼인 ‘WEF동아시아포럼’이 18~19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포럼의 주제는 ‘세계 경제위기가 동아시아에 미치는 영향’. 한국무역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행사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호앙 트엉 하이 베트남 부총리, 타흐베르디 타지예프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 등 각국 지도자와 조석래 전경련 회장, 포스코 정준양 회장,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그룹 최고경영자 등 국내외 350여 정·재계 지도자가 참석한다.

행사 준비를 총괄한 WEF 슈샨트 팔라쿠르티 라오(사진) 아시아총괄 국장을 16일 만나 행사의 의미와 취지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 포럼에서 어떤 주제들이 논의되나.

“경제위기 이후 동아시아가 더 도약할 수 있는지, 위기 이후 미래 성장 모델이 어떻게 바뀔지를 정·재계 지도자들이 모여 의논하게 된다. 동아시아 경제가 미국·유럽 시장에 대한 수출 의존적인 모델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 포럼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회담을 한국에서 개최하는 이유는.

“내년 1월부터 한국이 G20 의장국이 된다. 세계적 리더들이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어떤 점을 염두에 둬야 할지 식견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하나는 한국의 발전 때문이다. WEF가 매년 발간하는 국가경쟁력 보고서에서 한국은 지난 50년간 가장 많이 성장한 국가다. 수많은 위기를 겪고도 대단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낸 한국에서 동아시아포럼을 다시 개최함으로써 WEF에 참석하는 리더들에게 성공 모델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이 최근 강조하는 녹색 성장 모델도 주목할 만하다.”

-요즘 가장 큰 이슈인 북핵 문제 등 안보 문제에 관한 토의는 얼마나 마련돼 있나.

“분과 회의는 물론 대회의 때 동아시아 안보 문제에 관해 토의한다. 아시아에선 북핵 문제 외에도 파키스탄 정정 불안 등 다른 안보 이슈도 많다. 이런 안보 문제는 결국 비즈니스나 경제와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 

최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