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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총선서 중도우파 승리…34세 오르반 총리 유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24일 실시된 헝가리 총선 2차투표에서 야당인 중도우파 '청년민주동맹 - 헝가리 시민당' 이 승리함으로써 이 당을 이끌어온 운동권 학생 출신의 빅토르 오르반 (34) 이 총리후보 1순위에 오르게 됐다.

이달말 35세가 되는 오르반은 다른 보수파 정당의 지지를 확보해 무난히 총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4년 총선에서 '청년민주동맹' 의 이름으로 총선에 나서 20석을 얻는데 그쳤던 시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1백48석을 얻는 대약진을 보였으며 2백9석이던 사회당은 1백34석으로 줄었다.

헝가리 중부 세케슈페헤르바르에서 태어난 오르반은 88년 반체제 대학생들이 조직한 청년민주동맹에 창립회원으로 참여했으며 89년 헝가리 반소련 봉기 당시 소련군 철수와 다당제 총선 등을 요구해 국제적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오르반은 이번 선거에서는 세금삭감.중소기업지원.실업문제해결 등 대중적인 공약을 내세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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