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디오]챔버,보스턴 킥 아웃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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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20년전 의문의 사건 재심 요구

□ 챔버 (스릴러.고교생가.CIC) =1967년 미시시피의 한 마을에서 폭발사건이 발생해 현장에 있던 한 남자와 두 아이가 숨진다. 사건은 인종차별주의자 샘 케이홀의 소행으로 판결나면서 마무리된다.

그런데 20년후 샘의 손자인 아담은 젊고 유능한 변호사가 되어 사건의 재심을 요구한다. 존 그리샴의 최신작을 영화화한 것으로 '여인의 향기' 에 나온 크리스 오도넬과 진 핵크만이 열연한다.

갖가지 사건으로 부자의 정 확인

□ 보스턴 킥 아웃 (액션.연소자 불가.시네마트) =빈민가에서 도시 중심가로 이사한 레이와 그의 어린 아들 필은 여전히 살기가 힘겹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필은 실업과 폭력, 알콜중독의 세계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절망에 시달리던 부자는 오랫동안 반목하지만 아버지의 자살미수와 각가지 사건을 통해 부자간의 정을 회복한다. '트레인스포팅' 을 만든 영국의 대니 보일감독이 극찬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모성과 사랑 사이의 갈등 묘사

□ 돈 크라이 마미 (드라마.연소자 불가.우일) =남자에게 버림 받고 혼자 아이를 키우고 살아가던 애니는 새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도 잠시 교통사고로 그마저 세상을 뜬다.

그러다 다시 새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딸을 폭행하며 괴롭힌다.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의 제니퍼 제이슨 리가 엄마인 애니 역을 맡아 모성과 사랑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인의 심리를 감동적으로 표현했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 웨스턴 (드라마.연소자 불가.우일) =두 남자가 여행을 떠난다. 빈털털이라는 점만이 유일한 공통점이다.

파코는 플레이 보이 기질이 다분한 잘생긴 세일즈맨이고 니노는 주책스럽고 초라한 외모를 가졌다. 두 사람은 실직과 이별의 고통 속에서 의기투합하여 지방을 돌며 여행을 함께 한다.

97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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