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2억2000만 달러 투자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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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최근 미국에 파견한 투자유치단을 통해 미국의 유력 4개 기업을 유치하기로 하는 등 올해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 냈다.

박한규 천안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투자유치단을 통해 미국의 세계적 화학회사인 A사와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또 한국 SKC와 합작으로 감광분야에 투자한 B사(3000만 달러), 반도체부품 제조용 레이저 기계장치 회사 C사(1000만 달러), 무인항공기 분야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D사(4000만 달러)의 투자도 이끌어냈다.

이 가운데 A·B·C 등 3사는 투자유치가 사실상 확정됐다. D사는 천안시에 무인항공기 성능테스트를 위한 부지 제공을 요구해 천안시가 이를 수용하면 유치가 가능한 상황이다. 시는 이들 기업을 현재 확장중인 차암동 제3산업단지나 외국인 전용산업단지에 유치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1~4월 영국 에드워드(산업용 펌프 제조사)로부터 4500만 달러, 대만 최대 제약회사인 TTY로부터 8000만 달러 등 1억2000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올 들어 2억2천만 달러 안팎의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 냈다.

박한규 부시장은 “투자유치가 확실시되는 미국 4개 기업들은 세계적인 첨단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로 천안 이전이 현실화되면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외국기업들의 고용 창출효과도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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