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현 “6개월 된 첫아이 사산...둘째는 태변먹어 중환자실행” 속깊은 부성애 고백

중앙일보

입력

그룹 R.ef (알이에프) 출신의 예능늦둥이 성대현이 속깊은 부성애를 공개했다.

성대현은 11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서 10년 열애 끝에 결혼한 미모의 아내 김혜미씨를 최초 공개했다.

김혜미씨는 "(딸) 아영이를 갖기 전 유산을 한번 했었다. 그 뒤로 몸도 안 좋았고 병원에서 아기가 금방 안 생긴다고 말해 포기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금방 아영이가 생겼다"며 불임될뻔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우여곡절 끝에 태어난 아영이는 태어나자마자 태변을 먹고 숨을 못쉬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영이는 중환자실에서 호흡기를 끼고 한 달을 살고 나서야 퇴원할 수 있었다. .

성대현은 "6개월 된 태아를 사산했다. 아기를 영안실까지 데려가야 했다. 그게 계속 떠올라 아영이가 생길 때까지 매일 울었던 것 같다"며 첫아이를 잃었던 때를 회상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성대현은 "(아영이를 낳을 때) 의사선생님들이 갑자기 뛰어가더라. 뒤따라가보니 애가 숨을 못쉬고 있었다. 그 뒤로 마음졸이며 정성스레 아이를 키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성대현은 "아이와 함께 할 때 너무 행복해 눈물이 난다. '이게 없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매일 든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성대현은 "아이에게 '아빠가 우리 아빠여서 행복했다'는 말을 듣고싶다. 아내에게는 '다시 태어나도 나와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듣기 위해 죽을 때까지 잘하고 싶다"고 말하며 진지한 순애보를 드러냈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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