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左)이 도널드 그레그 이사장으로부터 ‘2009 밴 플리트상’ 수상 기념컵을 받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 회장은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 등 미국에 완성차 공장을 건설해 한·미 경제관계 강화에 기여한 점을, 키신저 전 장관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건희 전 삼성 회장,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 등이 있다.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전 주한 미국대사),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밥 라일리 앨라배마 주지사,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 등 정·재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레그 이사장은 “현대·기아차 미국 공장에 많은 미국인을 고용하는 등 양국 경제·우호관계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세계평화와 한·미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애써온 키신저 박사와 함께 이 상을 받아 더욱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자동차산업 발전과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