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볼보사와 중장비매각 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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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삼성중공업은 7일 스웨덴 볼보사와 중장비부문을 7억2천2백만달러에 매각하는 양도.양수 계약서에 서명했다.

볼보는 삼성에 영업권 1억7백만달러를 포함, 공장부지.생산설비.해외현지법인 등 5억7천2백만달러를 인수금액으로 주고, 이외에 향후 1년간 중장비부문의 매출채권 1억5천만달러를 볼보측이 회수해 이 돈도 삼성에 인계키로 했다. 중장비부문의 기존 부채는 삼성중공업이 떠안는 조건이다.

계약체결에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해규 (李海揆)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번 중장비부문 매각으로 삼성중공업은 조선.기전 2개 부문으로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며 "매각대금은 전액 부채상환에 사용되어 현재 5백%대인 부채비율을 2백% 이내로 낮출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볼보 오블링거 사장은 "삼성측의 중장비부문의 인수로 볼보의 건설장비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 이라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kjh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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