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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에 맞는 페디큐어 찾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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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패션의 정점은 섹시한 샌들과 화사한 페디큐어. (왼쪽부터)체사페 파조티의 멀티 스트랩(가격미정), 스티브 매든의 오픈토 슈즈(29만9000원), 르샵의 플랫 샌들(14만8000원), 금강제화의 주얼 샌들(40만원대). 네일 제품은 모두 부르조아. 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

구두에 맞는 페디큐어 찾기
여자의 로망, 발끝에 펼쳐라

여름패션에 방점을 찍는 아이템 구두. 주얼 샌들부터 일명 글래디에이터 구두라 불리는 멀티 스트랩 슈즈, 컬러풀한 오픈토 슈즈 등. 어느 시즌보다 과감한 색감과 다양한 스타일이 눈에 띈다. 이탈리아 브랜드 체사레 파조티의 김영아 이사는 중간 높이의 힐보다 킬힐이나 플랫슈즈처럼 상반된 아이템이 유행이라고 말한다. “블랙의 가는 스트랩 킬힐 슈즈에 골드나 실버 컬러의 페디큐어를 칠하는 것만으로 스타일이 확 살아납니다. 섹시할 뿐 아니라 신는 것만으로 스타일을 잡아줘 한번 신으면 절대 내려올 수 없는 중독성이 있어요.”
 
수제화 브랜드로 알려진 G클로제의 이지현 실장 역시 올 여름 필수 아이템으로 글래디에이터 스타일을 골랐다. “글래디에이터 킬힐은 섹시함을, 플랫은 좀더 캐주얼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죠.” 옐로골드 톤의 글래디에이터 샌들에 누드톤의 페디큐어. 혹은 파스텔톤의 메탈릭 스터드 오픈토슈즈에 화이트 페디큐어를 하거나 컬러풀한 오렌지 스트랩 샌들에 붉은빛이 도는 다크 브라운 컬러의 페디큐어를 하는 것이 이 실장의 추천 스타일이다.
 
페디큐어는 구두 컬러와의 어울림이 포인트다. 부르조아의 아티스트 장정윤씨는 페디큐어컬러를 고르는 게 어려울 땐 “옷에 들어간 색중에 가장 포션이 적은 색을 선택하면 무난하다”고 말한다. “보통 입은 옷의 메인 컬러를 골라 매치하는데 그보다는 가장 덜 들어간 컬러에 맞추는 것이 훨씬 세련되어 보입니다.” 또 구두의 안감 색을 페디큐어 컬러로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3가지 스타일로 여름 샌들& 페디큐어 매칭
여성스러움과 화려함의 극치, 주얼 샌들

보석 디테일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주얼 샌들은 여성의 로망이다. 브랜드 소다 홍보담당 김희원씨는 “주얼 샌들은 미니스커트나 숏팬츠 등 다리가 드러나는 옷을 입었을 때에 훌륭한 액세서리가 되어준다”고 말한다. ‘파티슈즈’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스키니 팬츠와 함께 연출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캐주얼하면서 글래머러스함을 표현하는 인기 아이템이다.
페디큐어 주얼리 슈즈에는 페디큐어도 살짝 펄감을 주는 게 좋다. 특히 블랙 주얼 샌들에 펄감의 페디큐어 매치는 컬러의 무거움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셀프 페디큐어 시에는 쓰다 남은 펄 섀도를 네일에나멜이 마르기 전에 톡톡 뿌려주면 또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발끝에 시선 집중! 화사한 컬러풀 오픈토
말 그대로 발가락을 드러내는 슈즈를 말한다. 환절기부터 한여름을 지나 초겨울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구두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 다채로운 캔디컬러와 만나 더욱 화려해졌다. 야광 비비드 컬러보다 세련된 파스텔톤이 대세. 좀 더 특별한 오픈토 슈즈를 원한다면 발등에 코사지나 보석장식이 있는 디자인 또는 웨지힐형태에 눈을 돌리자. 단, 컬러 슈즈를 컬러풀한 옷과 매치하면 자칫 ‘신호등 패션’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페디큐어 컬러풀한 슈즈에는 근접색과 보색을 잘 고려해야 한다. 신발을 강조하고 싶다면 페디큐어는 신발보다 톤이 낮은 보색이 어울리며, 강렬한 레드 컬러 슈즈에는 같은 계열의 톤다운된 레드 페디큐어도 잘 어울린다. 신발부터 옷까지 모두 블랙으로 맞춰 입고 페디큐어도 블랙으로 맞추는 것은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와일드하고 섹시한 글래디에이터 샌들
로마시대를 연상시키는 글래디에이터 샌들은 발목을 감싸는 스트랩 스타일의 슈즈의 애칭이다.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마케팅실 김지은주임은 “글래디에이터 샌들의 인기는 올해도 여전하다. 블랙이나 베이지 등 모노톤의 색상이 좀더 무난하며 뱀피 같은 특수피혁 소재로 디자인되거나 큐빅 장식이 있다면 조금 더 특별해 보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 얇거나 굵은 끈으로 얼기설기 발등을 감싸 발목 안전을 동시에 잡아줘 안정감이 있으며 스트랩이 발등 전체를 감싸 발 크기는 작게, 발목은 한결 가늘어 보인다.
페디큐어 보통 섹시한 느낌을 강조하는 글래디에이터 스타일엔 발톱 길이를 길게 해서 분위기를 맞춰주면 좋다. 블랙 슈즈에는 동일색이나 그레이 컬러로 구두를 받쳐주는 느낌을, 컬러가 강한 슈즈에는 채도가 낮거나 톤이 다운된 같은 계열의 페디큐어를, 화이트 슈즈에는 어떤 색도 무난하다.

완벽한 페디큐어를 위한 How To Self Nail Care
1. 큐티클 제거로션을 발톱 가장자리에 발라 준 후 1분 정도 기다린다. 굳은살이 많을 경우는 5분 정도 기다린 후 뚜껑에 붙어 있는 납작한 스틱으로 발톱 모양대로 가장자리를 문질러 준다. 다 문지른 후 티슈로 가볍게 닦아준다. 로션을 바르기 전 미지근한물에 발을 살짝 담가주면 더욱 손쉽고 깨끗하게 손질할 수 있다. 큐티클을 제거할 때 무리하게 미는 것은 좋지 않다.
2. 발톱 강화를 위한 네일 강화제를 바른다. 네일 에나멜을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바른 다음 2일 후에 다시 덧발라주면 발톱이 더 튼튼해진다.
3. 네일 에나멜을 바르기 전에 베이스 코트는 필수다. 베이스를 바르지 않고 컬러를 발톱에 바르면 색이 착색되어 발톱 자체의 투명함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발톱의 컬러를 자주 바꾼다면 베이스 코트는 꼭 바르는 것이 좋다.

프리미엄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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