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볼보, 조선·승용차 분야 생산협력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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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건희 (李健熙) 삼성회장은 1일 오후 서울한남동의 승지원 (삼성의 영빈관)에서 스웨덴 볼보그룹의 레이프 요한슨 회장을 만나 양사간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李회장과 요한슨 회장은 볼보가 삼성중공업의 중장비사업을 인수한 것을 계기로 양사의 공동사업분야인 승용차.트럭.조선 및 선박용 엔진 등에서 생산.마케팅을 협력해나갈 여지가 많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삼성측은 전했다.

李회장은 이에 따라 양사간의 협력관계를 논의하기 위해 실무차원의 정례적인 '운영위원회' 를 설치하자고 제의했다.

또 신정부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제도나 법령 등의 투자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유럽연합 (EU) 기업들의 대한 (對韓) 투자가 늘어나도록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요한슨 회장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중장비사업이 성공하면 다른 제조업으로 협력 또는 합작관계를 확대해나갈 예정" 이라고 말했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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