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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보호 군이 나선다…환경정화 위해 5만명 투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백두대간 환경은 군장병이 맡아 보호합니다." 제1야전군사령부 산하 각 부대가 백두대간의 환경보호에 나섰다. 이들 부대는 28일부터 다음달말까지 연인원 5만여명의 군장병을 투입, 녹색연합과 함께 백두대간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자연환경 복구작업및 정화활동을 벌인다.

산악부대, 동해충용부대, 36사단이 참여하게 될 백두대간 정화활동은 가장 북쪽인 인제군기린면진동리 일대 조침령과 점봉산을 시작으로 갈전국봉~조침령 사이 능선, 갈전국봉, 대관령에서 소황병산, 고루포기산, 화란봉과 닭목재등 9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군장병들은 이 지역에서 한국전쟁 이후 방치된 폐진지와 숙영지 흔적을 정리하고 행락객들이 버린 각종 오물을 수거할 계획이다.

또 야생돌물을 불법포획하기 위해 설치된 올무.덫등도 제거할 계획이다.

제1야전군사령부 관계자는 "군사작전 이후 통상 실시되는 전장정리 차원을 넘어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환경보전시책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백두대간 환경보호운동에 참여하게 됐다" 고 말했다.

원주 =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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