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내달초 징검다리휴일 연휴 않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현대자동차.대우중공업 등 주요업체들이 올해는 5월초 노동절 (1일).석가탄신일(3일. 일요일). 어린이날 (5일) 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휴일' 기간에 연휴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으로 재고가 넘치고 작업 일감도 많지 않지만 마냥 공장을 놀려둘 수 없다는 경영자들의 생각과 근로자측도 정리해고 등 인원감축이 현안이 된 마당에 연휴를 갖기는 어렵다는 뜻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5일간 연이어 휴무를 실시했던 모습과는 다른 것이다.

이에 따라 출근하는 평일의 경우 공장가동은 물론 유휴인력들에겐 작업장 정리나 직무교육 등을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중 5일간 쉬었던 현대자동차는 격주휴무일인 2일은 쉬지만 평일인 4일에는 사무직. 생산직 구분없이 정상출근할 방침이며 지난해 하루만 근무했던 대우자동차는 2일과 4일 정상 근무할 예정이다.

가전업계는 LG전자가 격주휴무일인 2일을 쉬면서 3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휴무일 이외의 평일엔 모두 나오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 등 반도체 3사는 하루도 쉬지 않고 라인을 계속 돌리기로 했다. 현대정공 울산. 창원공장은 5일간 휴무를 실시한다.

고윤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