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야구]박찬호,최악의 실투…다저스 9-6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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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박찬호가 어이없이 무너졌다. LA 다저스의 박찬호는 23일 (이하 한국시간) 밀워키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중부조 1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동안 6안타 6실점 (6자책점) 을 허용하는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이날 부진으로 박의 올시즌 방어율은 3.66에서 5.32로 치솟았고 3할4리였던 피안타율도 3할1푼9리로 부풀었다. 박은 6 - 1로 뒤진 5회초 강판당했으나 피아자의 3점홈런 등으로 다저스가 9 - 6으로 역전승을 거둬 패전투수는 면했다.

박은 1회초 9개의 공으로 브루어스의 1, 2, 3번 타자를 삼자범퇴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브루어스의 타선은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2회 선두타자 4번 제러미 버니츠에게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허용한 박은 1사후 7번 마크 뉴필드, 8번 마이크 매시니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2실점하며 휘청거렸다. 박은 3회에도 2안타.볼넷 1개로 만루 위기에 몰린 뒤 호세 밸런틴에게 우월 2루타를 두들겨 맞아 결국 4점을 추가로 내줬다.

박은 4회를 무사히 막았으나 5회 타순때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밀워키 =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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