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업체들,공동 여행상품 개발등 관광객유치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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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제주도내 여행업체들이 공동으로 여행상품 개발에 나서는등 함께 살길 찾기에 나섰다. 2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7월16일부터 한달간 열리는 '98제주세계섬문화축제' 를 앞두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동여행상품을 개발, 운영하기로 했다.

여행사 난립으로 과당경쟁에 따른 폐해를 겪기보다 여행상품을 공동기획.운영, 공존의 길을 열어가자는 취지로 성과가 좋을 경우 이같은 공동운영체제를 지속할 방침이다. 이미 14개 도내 여행사가 주관여행사로 나서 항공.숙박.행사등으로 영역을 구분, 다음달 1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백70개 여행사관계자를 초청, 팸 투어 (FAM TOUR) 를 열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여행업체들은 이같은 활동으로 섬문화축제기간중 2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잡고 있다. 도내 여행업체들은 이미 지난 1월부터 컨소시엄추진위를 구성, 50여개 여행업체가 3~5개사씩 공동사무실 운영등 관리비 절감경영등 경쟁력 강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제주도도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사증 입국 허용에 따른 관광객 유치 환경 조성을 위해 22일 중국내 81개 여행사, 여유국 (관광국) , 언론사 관계자 등 모두 1백14명을 초청해 24일까지 제주관광설명회를 갖는다.이들은 오라골프장.분재예술원.제주민속촌.대유수렵장.만장굴.정방폭포.여미지식물원.제주경매장 등 도내 유명관광지를 둘러보고 제주 삼다수 (먹는 샘물) 공장과 해녀작업장 등도 시찰할 예정이다.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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