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아리랑TV 국악프로 진행 박칼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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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22일부터 케이블 영어전문 채널 아리랑TV (채널50)에서 방송하는 영어판 국악 한마당, 'SOUND & MOTION' (매주 화 밤8시20분) 의 진행을 뮤지컬 '명성황후' 의 음악감독, 박칼린 (31) 이 맡게됐다.우리 전통음악을 소개하는 이 프로에서 칼린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악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된다.

그의 전도 방법은 따로 방송 대본을 마련하지 않는 데 있다.국악이야 전공 (서울대학원 국악작곡과) 이고 대상이 국악에 생소한 외국인이니만큼 편하게 대화하듯 진행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게 제작진과 그가 공감하는 부분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 유년을 한국에서 보내고 미국 생활 중에도 수시로 한국을 오가며 공부했던 터라 외국인의 입장에서 국악을 감상하는 비결을 나름대로 터득한 셈이다.그의 음악적 목표는 판소리 등 국악과 뮤지컬을 결합한 종합 예술. 탤런트 경험 (MBC '베스트 극장' , KBS '파리공원의 아침' ) 과 작곡가, 음반 기획 이력을 총동원해 자신의 작품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마스터 피스를 꼭 국악과 접목시켜서 제작할거예요. 국악 방송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때를 대비해야겠지요. "

글 = 정용환·사진 =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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