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형 국민회의 총재대행, "야당의원에 문호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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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권이 6.4지방선거 이전 원내 안정의석 확보를 위한 정계개편에 본격 착수했다.여권은 영입대상 의원들에게 지구당위원장직을 보장하는 등 개별 접촉을 통해 막판 교섭도 벌이고 있다.

조세형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은 21일 간부회의에서 "정치적 선택에 의해 우리당으로 오겠다는 야당의원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 이라면서 "탈당 의원들에게 지구당위원장직 보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고 밝혔다.趙대행은 "지구당위원장 때문에 입당을 주저할 이유는 없다" 면서 "빠른 시일내에 성과가 있을 수 있다" 고 말해 영입작업에 상당한 진척이 있음을 시사했다.

趙대행의 이날 발언은 입당의사를 타진해온 한나라당 의원들이 지구당위원장직을 공개리에 보장해줄 것을 요구해온 데 따른 것이다.趙대행은 또 국민신당과의 연합공천과 관련, "개혁과 정국안정을 위해서는 어느 세력과도 연대할 수 있다" 며 "부산.경남.울산 등지에서 국민신당과 연합공천 추진방침은 아직 유효하다" 고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자민련도 현역의원들이 입당할 경우 지구당위원장을 포함한 당직을 우선 배려키로 한 바 있다.여권은 인천출신 S.L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수도권 의원 8~9명을 우선영입 대상으로 선정, 입당조건.사후보장 문제 등을 놓고 막바지 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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