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실업률 6%선 합의…IMF와 거시지표 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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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국제통화기금 (IMF) 과 제5차 거시지표 조정협상을 진행중인 한국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로 마이너스 0.7%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IMF는 마이너스 0.8%로 전망, 성장률은 거의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업률에 대해서도 양측이 6% (1백30만명) 선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가 9.7%로 전망했고, IMF는 10.5%로 내다봤으나 IMF가 9%대후반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는 정부가 2백억달러 흑자를 기대하는 반면 IMF는 1백53억달러로 전망, 양측의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재정적자 규모는 당초 정부와 IMF가 합의한 국내총생산 (GDP) 의 0.8% (3조6천억원)에서 1~1.3% (4조5천억~5조8천억원) 으로 확대, 실업재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금리에 대해서는 적극 인하를 주장하는 정부와 환율안정 뒤에 인하한다는 IMF의 입장차이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와 IMF는 금리를 포함한 거시지표 조정작업을 이달내로 마무리하고, 다음달 15일께 IMF이사회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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