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6이닝 2안타 2실점 쾌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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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박찬호 (25.LA 다저스)가 18일 (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커브스를 상대로 올시즌 2승째를 올렸다.박은 이날 시카고 커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포함, 단 2안타로 2실점 (2자책점) 했을 뿐 볼넷 2.삼진 7개를 빼앗으며 다저스를 11 - 3 낙승으로 이끌었다.

올시즌 첫 세경기에서 부진했던 박은 이날 커브스 타자 15명을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는 등 지난 시즌의 위력적인 모습을 되찾아 다저스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했다.

올시즌 성적 2승무패를 마크한 박은 방어율을 3.95에서 3.66으로, 피안타율을 0.373에서 0.304로 끌어내렸다.박은 또 7회초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터뜨려 세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 3할 (10타수 3안타) 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1회초 에릭 영의 우전안타.토드 홀랜스워드의 볼넷에 이어 간판타자 마이크 피아자의 2타점 좌월 2루타로 기세를 올렸다.박은 그러나 1회말 첫타자 브랜트 브라운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2번 미키 모랜디니에게 우월 2점홈런을 맞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후속 강타자 새미 소사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4번 마크 그레이스를 범타로 아웃시킨 뒤 좌타자 헨리 로드리게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이후 커브스 타자들은 1루를 밟아보지 못했다.박은 1회말 2사후부터 6회말 2사후 소사에게 두번째 볼넷을 허용할 때까지 15타자를 연속 범퇴시켰다.

다저스 타선은 홈런 3개 포함,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박에게 여유를 안겨줬으며 7회초엔 4점을 더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빌 러셀 다저스 감독은 7회초 승부가 사실상 결정되자 박의 7회말 등판을 취소시키고 마운드를 프랭크 랭포드에게 넘겼다.한편 박찬호는 오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승에 도전한다.

LA지사 = 허종호·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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