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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톡톡튀게 봄단장…업체들 아이디어 경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화장품 시장에 소비자의 눈길을 잡아끄는 아이디어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경기불황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고만고만한' 제품들 사이에서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해 화장품업체마다 경제성과 편리성이 돋보이는 기발한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것이다.

동양화장품은 4백㎖ 짜리 대용량 스킨을 개발, 이달 초 내놓았다.기존 '과일나라 프라임' 스킨 (1백80㎖) 의 용량을 2.2배 증가시킨 반면 가격은 1.5배만 올려 경제성을 높인 IMF형 제품이다.현재 국산품 스킨의 용량은 1백60~2백㎖짜리가 대부분으로 대용량 제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불화장품은 이달 초 출시한 '두앤비 이즈' 스킨과 로션의 용량을 1백80㎖와 1백50㎖로 다르게 구성했다.로션에 비해 스킨을 더 많이 쓰는 소비자의 사용실태를 적극적으로 반영, 쓰고 남은 로션을 아깝게 버리는 일이 없도록 배려한 것이다.

태평양도 지난 달초 내놓은 '마몽드' 리뉴얼 제품의 스킨과 로션의 용량을 2백㎖와 1백50㎖로 차별화했다.애경산업의 경우 지난달 출시한 모공 기능성 화장품 'B&F' 의 케이스를 종이가 아닌 원통형의 수지제품으로 만들었다.

필통이나 여행용 칫솔통 등으로 재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소비자의 눈길을 끌어보자는 계산이다.남성화장품류에서는 처음으로 펌프타입의 용기를 도입한 나드리의 새 남성화장품 '팁스' 가 아이디어 제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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